메탈리카(Metallica)를 오랜 시간 지탱해온 기타리스트 커크 해밋이 느닷없이 솔로 데뷔 소식을 공개했다. 1983년에 메탈리카에 가입한 이후로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팀에 충실했고, 화려한 테크닉보다도 밴드와의 조화에 포커스를 맞춘 기타리스트이기에 그의 첫 솔로 앨범 발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색한 뉴스처럼 느껴진다.
커크 해밋의 39년 커리어 사상 첫 솔로작인 <Portals>는 4곡이 담긴 EP로 출시된다. 연주는 물론 프로듀싱까지 모두 커크 해밋이 담당했으며, 메탈리카의 오랜 파트너인 밥 락이 어레인지를 맡았다. 앨범은 CD와 LP, 디지털 음원까지 모두 발매될 예정이라고.
다만 지난 40년간 커크 해밋의 너무나도 정형화된 기타 솔로에 더이상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리스너가 많은 만큼, ‘솔로 기타리스트’로서의 이 앨범이 얼마나 메탈 팬들의 흥미를 잡아둘 수 있을지는 살짝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 정식 발매일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4월 23일이다.
알코올을 사랑하는 메탈리카의 팬이라면 아마 커크의 솔로 앨범보다는 블랙큰드 아메리칸 위스키가 사실 더 구미가 당기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은데,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관련 기사를 참고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