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체리아 투어링 슈퍼레제라 시아디퍼시아 카브리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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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카로체리아(Carrozzeria, 자동차 자체 디자인 공방)들이 모여있는 이탈리아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상당수가 경영 위기에 빠지거나 외국계 대형 자본에 속속 인수되는 것이 작금의 상황. 하지만 투어링 슈퍼레제라(Touring Superleggera)처럼 꿋꿋하게 철학을 이어가는 카로체리아도 있다. 지난해 발표한 시아디퍼시아 쿠페(Sciàdipersia Coupe)에 이어 이번 2019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시아디퍼시아 카브리올레(Sciàdipersia Cabriolet) 버전을 선보였다.

시아디퍼시아 카브리올레의 디테일은 클래식하며 고풍스런 디자인에 있다. 볼륨감이 크지 않은 곡선의 실루엣과 함께 고전적인 스타일의 플랫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 마세라티의 그란카브리오를 베이스로 하며, 외장 소재는 알루미늄 패널과 카본 파이버가 적절히 섞어 경량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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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리터의 V8 엔진은 총 454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383lb-ft의 힘을 낸다. 미션은 6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며, 정지 상태에서 5초 정도면 10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88km/h.

당연히 모든 과정은 수작업을 전제로 한다. 고객이 제작을 요청하면 완성에 총 6개월이 걸리는데, 현재 투어링 슈퍼레제라 측은 총 15대의 시아디퍼시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