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MC 지미 펄론(Jimmy Fallon)이 뉴욕 34 그래머시 파크이스트(34 Gramercy Park East)의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1,500만 달러에 내놨다. 미국 전통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그래머시 펜트하우스는 펄론과 그의 아내 낸시 주보낸(Nancy Juvonen)의 취향을 오롯이 드러낸다.
1883년에 세워진 건물은 그 역사만큼이나 올드 아메리칸의 색채가 짙게 물들어있다. 우드와 화이트의 큰 틀 안에서 컨트리 감성이 가득 담긴 패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빈티지 가구, 친구와 가족의 손때가 묻은 아트웍까지 촘촘하게 꾸며져 최근의 펜트하우스가 표방하는 모더니즘과는 결을 달리 한다.
무려 네 개의 아파트를 통합해 5,000㎡에 이르는 규모의 거대한 공간은 총 세 개 층으로 분할되어 있다. 따뜻하고도 온화한 무드가 공간 전체를 관통하지만 결코 소박하지 않다. 1층은 1940년대 화려한 빈티지 패턴의 벽지와 나무 패널 벽으로 마감한 라운지를 조성했고, 2층은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 라운지 바를 배치해 입체적인 공간감과 미국 전통적 양식의 인테리어를 극대화했다. 최상층에는 메인 스위트룸을 비롯해 침실, 욕실, 놀이방을 두어 오롯이 휴식에 무게를 두었다.
펄론과 주보낸이 전달하려는 삶의 방식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이곳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