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넷플릭스 드라마가 드디어 오는 1월 28일 공개된다. 이미 완결 기준으로도 11년이나 된 작품으로, 연재 당시 ‘제발 실사화 해달라’는 독자들의 무수한 소망이 있었지만, 잔인한 수위 때문에 지상파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기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원작 자체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기도 했었고.
참고로 원작자인 주동근 작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미디어믹스를 염두에 두고 그린 작품”이라는 솔직한 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렇게 원작자와 독자들의 바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결국 11년 만에 이뤄진 셈. 이쯤 되면 가히 넷플릭스의 은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행>, <킹덤> 같은 국산 좀비물의 월드와이드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기대되는 부분.
현재 기획된 넷플릭스 드라마는 총 12회차의 분량으로 제작됐다. 남온조 역에는 배우 박지후가, 이청산 역에는 배우 윤찬영이 캐스팅됐다. 그 외에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도 상당수 추가되었다. 무엇보다도 원작자인 주동근 작가가 ‘작정하고 청불 수준으로 잔인하게 연출해달라’고 주문한 만큼,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살린 가장 고어틱한 K-좀비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혹시 지난 2021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휩쓸었는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임볼든 에디터들이 직접 2021년 넷플릭스 추천작 9개를 뽑았다.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해당 기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