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Sennheiser)가 플래그십 인이어 이어폰 IE 900 출시를 예고했다. 녹음된 사운드를 있는 그대로 전하는 정교함이 특징이며, 무선 이어폰의 홍수 속에도 꿋꿋하게 유선으로 출시하는 자부심 강한 제품이다.
모름지기 사운드는 유선이 음질로 보나 안정성으로 보나 진리라는 게 사운드 덕후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독일 사운드 명가 젠하이저는 그런 사덕의 욕구를 꽤 만족도 높게 충족 시켜 준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인이어 이어폰 IE 900 역시 그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소식이 될 거다.
우선 기존 사용하던 7mm EWB 드라이버를 개량해 새롭게 만든 X3R 트랜스듀서 1개를 사용했다. 덕분에 안정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3개의 헬름홀츠 레조네이터도 내장했다. 불필요한 공명을 제거하고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를 전달해주겠다는 젠하이저의 강한 의지다. 음압감도는 123dB, 주파수대역은 5Hz-48,000Hz, 임피던스는 16옴으로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모든 면에서 ‘정교함’을 잃지 않았다.
각 악기의 음색도 선명하게 들리며, 뮤지션을 넘어 공간의 음향 특성조차 새롭게 해석되는 젠하이저 IE 900. 가격은 약 1,300달러로 측정되었고, 출시는 6월로 예정되었다.
나도 빠지지 않는 사운드 덕후라면, 뱅앤올룹슨에서 새로 출시된 스피커 ‘베오랩28’과 무선 이어폰 대열에 합류한 바워스 앤 윌킨스의 ‘P17 & P15’을 눈으로 먼저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