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마스터 스포츠의 출시로 화제의 중심에 떠오른 브랜드 제니스. 3월에 들어올 초회 물량 20피스가 순식간에 마감됐을 정도라는데 대체 무엇이 그리도 시계 마니아들의 가슴을 흔들었을까. 국내는 물론 해외 반응도 떠들썩하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차세대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칼리버 3600을 탑재했다는 점. 그리고 세라믹 베젤과 3, 6, 9 카운터, 1/10초 카운터를 도입했다는 사실이다.
롤렉스 데이토나를 대놓고 따라했는 논란도 일고 있는데, 그 근거로 제시되는 세라믹 베젤과 3, 6, 9 카운터 배치가 롤렉스의 전유물이라는 논리는 어불성설이 아닐까. 애초에 세라믹 베젤은 태그호이어에서 먼저 사용했었고, 카운터 배치야 쓰리 카운터 모델이라면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패턴이기도 하니까. 카운터 컬러도 엄연히 다르고 말이다. 어쨌거나 롤렉스 아닌 럭셔리 워치 브랜드가 이처럼 많은 사람들 입에서 뜨겁게 오르내리는 현상은 덜 편향된 시계 트렌드를 고대했던 이들에게 반길만한 기류인 듯싶다.
케이스 직경은 41mm. 다이얼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선보였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아름답기로 명성이 자자한 무브먼트의 자태를 감상하는 묘미도 쏠쏠한데, 엘 프리메로 칼리버 3600은 36,000vPh의 고진동에 60시간의 파워리저브 성능을 자랑한다.
복각의 멋이 살아있는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엘 프리메로 리바이벌 A385는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