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Zenith)가 호주의 시계 미디어 타임+타이드(Time+Tide)와 함께한 ‘서퍼 트릴로지(Surfer Trilogy)’ 마지막 챕터를 공개했다. 2021년 나이트 서퍼 티타늄, 2023년 나이트 서퍼 스카이라인에 이어 이번엔 화이트 서퍼 세라믹으로 마무리. 시리즈 중 가장 밝고 대담한 모델이다.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는 매끈하면서도 시원한 무드를 전한다. 다이얼은 하늘과 파도 사이 어딘가를 닮았다. 스켈레톤 구조 위로 펼쳐지는 그러데이션 다이얼은 딥 블루에서 라이트 블루로 부드럽고 은은하게. 시계 전체에 투명한 깊이감과 청량한 여백을 남긴다.
무브먼트 역시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엘 프리메로(El Primero) 3620 SK 자동 칼리버는 36,000vph(5Hz)의 고진동을 자랑하며, 6시 방향에는 1/10초 단위로 움직이는 서브 다이얼이 자리한다. 시계를 뒤집으면 로터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로터 또한 라이트 블루 톤으로 마감하여 전체적인 색감을 살렸다.

땀과 물에 끄떡없는 러버 스트랩도 함께 제공된다. 100m 방수와 견고한 구조 덕분에 해변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듯. 여름의 태양, 바다, 서프 무드를 시계 하나에 담아내어 시리즈의 피날레로 손색 없다. 7월 11일 판매가 시작되며 100점 한정, 가격은 3천 274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