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표방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들이 도전하는 무수한 프로젝트를 통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가운데 이번에는 테슬라가 전기차가 아닌, 지역 사회 단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제작에 착수했다. 메가팩(Megapack)이라는 이름 그대로 대규모의 상업시설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메가팩은 각자 연결 가능한 컨테이너 방식의 거대한 배터리팩 개념이다. 이 각각의 메가팩에는 배터리 모듈, 양방향 인버터, 그리고 최대 3M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된다. 따로 조립할 필요 없이 완벽하게 완성된 형태로 판매되며, 여기에 단순히 AC 전원만 연결하면 전력을 공급하는 모든 준비가 끝난다.
참고로 테슬라 메가팩은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전력 공급 시스템보다 40% 작은 부피로 인해 공간 절약 효율이 높고, 부품 개수도 무려 1/10 수준에 불과하다고. 궁극적으로는 화석 연료의 절감으로 저탄소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2022년 인도가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5,000달러의 보증금을 받고 있다.
테슬라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신형 모델 S, 모델 X 같은 차량에서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