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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돗자리 깔고 대자로 편하게 누워있던 전기차 시장에 갑작스럽게 새로운 경쟁자 재규어 I-PACE 컨셉트가 들이닥쳤다. 5인승 풀 시트, 530리터의 넉넉한 리어 적재공간을 자랑하는 이 자동차는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50kW DC 고속 충전기를 통해 90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700Nm의 토크와 400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0-100km/h 도달 시간이 약 4초밖에 되지 않는 힘도 갖추고 있다. 디자인 또한 ‘점잖음’의 대명사에서 조금 벗어나 보닛 스쿠프, 차체와 일체화된 도어 손잡이, 큼지막한 에어덕트와 같이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을 고려한 스타일링을 통해 전기자동차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뭔가 허전해 보이던 다른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재규어의 짬밥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함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재규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가 테슬라와 어느 정도로 피 터지게 싸울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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