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인디펜던스 데이로 국내에 얼굴을 알리고 최근에는 토르: 라그나로크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제프 골드블럼(Jeff Goldblum)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를 아는 사람이면 가장 먼저 떠올릴 ‘안경’이 바로 그것이다. 짙은 색 뿔테나 옅게 색이 입혀진 렌즈같이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안경을 즐겨 쓰는 그이지만, 이를 아무런 이질감 없이 소화해내며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었다.
이와 같은 골드블럼의 시그니처 안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미국의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 자크마리마지(Jaques Marie Mage)가 골드블럼과 손잡고 출시한 자크마리마지 x 제프 골드블럼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은 클래식과 모던을 넘나드는 3가지 스타일의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세 모델 모두 ‘제프(Jeff)’라는 동일한 모델명을 가지고 있으며, 동일한 사이즈에 동일한 구조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소재와 컬러의 차이를 두어 각 모델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번째 모델은 매트한 질감의 블랙 컬러 안경으로서, 프론트의 자크마리마지 시그니처 화살촉 아이콘과 사이드 밴드 라인을 골드로 제작하여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블랙 톨토이즈(Tortoise) 컬러로 프레임을 제작한 두 번째 모델은 오묘하면서도 광택이 나는 사이드 밴드가 특징적이며, 베이지 톨토이즈 컬러의 세 번째 모델은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한 듯한 은은한 마블링으로 차분한 느낌을 선사한다. 두 모델 역시 골드 화살촉 아이콘으로 프론트를 장식했다. ‘제프’ 모델은 전량 일본에서 생산되며 최고급 아세테이트를 소재로 사용한다. 가격은 세 모델 모두 650달러, 한화 약 75만 원이다.
할리우드에 위치해 많은 유명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크마리마지의 다른 제품이 궁금하다면, 제피린 & 이브스 들소 가죽 에디션과 화이트 라이트 모델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