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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의 하이퍼카도 이제는 전기차로 넘어가는 시대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하이퍼카 제조사인 일레이션(Elation)이 프리덤(Freedom)으로 그 신호탄을 쐈다. 프리덤은 차량의 구조와 디자인 모두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최고출력이 무려 1,903마력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전기 하이퍼카다.
프리덤은 기본적으로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기본 사양의 출력은 1,414마력이지만, 여기에 옵션을 통해 1개의 전기 모터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최대 사양의 파워트레인 기준으로는 앞서 언급한 1,903마력의 출력과 1,440kg.m의 최대토크를 갖게 된다.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프리덤은 일레이션이 자체 제작된 카본파이버 섀시도 적용되어 있다. 공차 중량은 1,650kg.
한편 제트기의 요소는 실내 인테리어에서 두드러진다. 좌우로 길게 뻗은 스티어링 휠과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가 눈에 들어오고, 높게 솟은 센터패시아와 인포테인먼트 조작부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완벽하게 경계 짓는다. 오로지 운전자의 조작성에 초점을 맞춘 부분. 물론 조수석에 연인을 태우고 알콩달콩 데이트하기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2인승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보면 마치 전투기의 캐노피처럼 필러와 유리 부분의 좌우 폭을 좁게 만든 것도 인상적이다. 걸윙 도어의 개폐방식도 하이퍼카답다.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정지가속 시간은 불과 1.8초이며, 최고속도는 단숨에 418km/h를 찍는다. 100kWh의 표준 배터리팩이 적용되지만, 옵션을 통해 120kWh로 확장할 경우 64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2022년 출시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