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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에 단 한 대, 이스데라 코멘다토레 112i
2022-04-01T16:46: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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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대만 제작된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슈퍼카가 경매에 나왔다.

수제 슈퍼/스포츠카를 제작하는 독일의 브랜드 이스데라(Isdera)는 1993년 기념비적인 차량을 한대 선보인다. 그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스데라 코멘다토레 112i는 일단 계보상으로는 1986년 출시된 임페라토르의 후속 모델이었다. 동시에 코멘다토레는 슈퍼카의 아버지인 엔초 페라리를 기리기 위한 차량이기도 했다.

이스데라 코멘다토레 112i는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미드십 엔진의 고성능 스포츠카였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가장 거대한 엔진인 6.0리터 V12 엔진을 얹고 548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내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뛰어난 섀시와 각종 경량화 파츠로 1,480kg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었으며, 덕분에 엄청난 출력도 고스란히 발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코멘다토레 112i는 시대를 초월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스포츠카였다. 미드십 스포츠카의 태생적 약점인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물리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대신 차량 루프에 잠망경 같은 팝업 타입의 카메라를 달았다. 또한 낮은 공기저항계수, 고속주행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현시대에서나 볼법한 첨단 기술이 잔뜩 적용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스데라 코멘다토레 112i는 바로 이러한 요소 때문에 제작단가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고, 결국 차량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이 프로토타입 1대만이 남았다. 즉, 지구 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차량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차량이 최근 RM소더비 경매에 나왔다니, 화제가 될 수밖에. 현재 총 주행거리는 10,500km가 채 되지 않는다. 섀시넘버는 W09112218PWJ02001다.

1993 이스데라 코멘다토레 11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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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 :
    6.0리터 V12
  • 변속기 :
    6단 수동변속기
  • 최고출력 :
    528마력
  • 최고속도 :
    340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