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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진출해 이제는 제법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볼브(Evolve)가 새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출시했다. 기존의 GT, GTX를 잇는 뱀부(Bamboo) GTR 시리즈로, 이번에도 해당 라인업이 사용하는 전통의 소재인 캐네디언 메이플과 대나무를 활용한 전동 스케이트보드다.
최신 모델답게 보드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확실히 달라졌다. 온통 나무의 느낌만 가득한 데크의 GT와 전면에 검은색의 미끄러짐 방지 소재를 덧댄 GTX를 절묘하게 섞어 균형미를 추구했다. 총 97cm 크기의 데크에 휠베이스는 91-94cm로, 편리하면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과 결합해 마치 머슬카 같은 감각을 선사한다.
1,500W의 브러시리스 아웃 러너 모터가 듀얼 타입으로 장착돼 총 3,000W의 힘을 낸다. 최고속도는 42km/h지만 아쉽게도 국내 법규상 25km/h의 리미트가 걸려있다. 배터리는 여행용과 일반형 두 개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소니의 42V 4.2AH 리튬 배터리가 장착되며 완충 시 15km를 달릴 수 있다. 일반형 배터리는 42V 14AH 삼성 리튬 배터리를 쓰는데, 완충에 4~5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최대 주행거리가 무려 50km에 육박한다.
주행 조작은 기본적으로 블루투스와 연결되는 리모컨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지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GTR 시리즈도 온로드 모델인 스트리트와 조금 거친 노면을 달릴 수 있는 올-터레인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두 가지 구성의 휠을 모두 포함한 2-in-1 제품도 판매하니 취향과 예산에 따라 휠과 배터리의 구성을 조합해가며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