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보조배터리 하나쯤은 가방에 넣고 다니는 요즘이지만, 알게 모르게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보조배터리는 가볍고 수납이 간편하지만, 한두 번 쓰다 보면 어느 틈에 방전이 되어 있곤 한다. 그렇다고 벽돌만 한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마뜩잖다. 미국 스타트업 유즈(UZE)에서 선보인 보조배터리 볼드(Bold)는 넉넉한 배터리 용량뿐만 아니라 컴팩트한 사이즈에 무려 6개 기기를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괴물’ 보조배터리이다.
17.39 x 8.4 x 2.6mm(510g) 크기로 제작된 볼드의 배터리 용량은 27,000mAh로, 유사한 크기의 보조배터리가 대부분 10,000mAh인 점을 고려하면 거의 3배 가까운 용량이다. 리튬 배터리보다 4배가량 긴 수명을 가지고 있는 리튬 폴리머 그래핀 배터리를 사용하여 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빠른 충전 속도와 멀티차지는 이 제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총 260W의 출력으로 무선 2개와 유선 4개까지 총 6개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할 수 있는 마그네틱 무선 패드는 15W 출력으로, 애플워치용 무선 패드는 5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유선 충전 단자는 100W 입출력 UBS Type-C 단자 2개와 40W 출력 USB Type-A 포트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재질도 빼어나다. 충격과 흠집에 강한 탬퍼드 글래스(tempered glass)와 항공기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등급의 아노다이징 알루미늄으로 외관을 제작하였다. LCD 스크린에는 배터리 잔량, 충전 중인 포트 정보 등이 표시된다. 삼성, 애플, 닌텐도, 화웨이 등 대부분 브랜드와 스마트폰, 랩탑, 태블릿, 헤드폰, 드론 등 대부분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범용성도 장점 중 하나이다. 가격은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 149달러, 한화 약 18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된 보조배터리.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세이버 보조배터리와 라이프프루프 LIFEACTIV Power Pack 10 보조배터리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