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어 국내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잡은 스파(SPA) 브랜드들은 빠른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옷과 여러 패션 아이템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내놓고 있어 패스트 패션이라는 카테고리에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 선두에 있는 브랜드 중 국내에서만큼은 단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유니클로는 말 그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성별과 연령층이 선호하는 콘셉트와 아이템으로 몇몇 이슈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유니클로가 얼마나 전략적이고 영리한 브랜드인지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바로 유니클로 Brands Masterpiece 컬렉션이다.
유니클로는 2018년 S/S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Masterpiece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여러 분야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을 반팔 셔츠에 새겨 넣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이다. 시계 브랜드 카시오, 슈퍼바이크 두카티, 맥가이버 칼 빅토리녹스, 고퀄 사운드 피아노 롤랜드, 국민 사탕 츄파춥스, 그리고 일식 간장 킹코만까지, 꾸준한 지지를 받은 브랜드만이 이번 컬렉션에 선택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식상한 프린트가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은 또다시 유니클로가 그냥 중저가 브랜드라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유니클로의 영리한 전략이 돋보이는 Brands Masterpiece 컬렉션은 여전히 부담 없는 14.90달러(약 1만 5천 원)에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