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모래성 쌓듯 테를 곱게 쌓아 올린 와비파커 슈퍼 콘센트릭 컬렉션

유착관계로 얽히고설킨 판을 흔들기란 쉽지 않다. 와비파커(Warby Parker)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이유는 바로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는 이 판을 뒤집었기 때문. 룩소티카(Luxottica)가 점령하고 있는 아이웨어 시장에 나타난 와비파커의 성공스토리는 이제 모든 창업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슈퍼 콘센트릭(Super Concentric) 컬렉션도 여타 제품과는 다른 프레임으로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국어 시간에 배운 액자식 구성이 생각나는 프레임 속의 프레임이다. 아세테이트를 수작업으로 층층이 쌓은 후 이를 세심하게 융합했다. 이 테를 만드는 데에 무려 삼 개월이 소요된단다.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깃든 탓이다.

크리스털, 파랑, 짙은 갈색이 만들어내는 이 매력적인 하모니를 세 가지 실루엣으로 만나볼 수 있다. 와비파커 안경다리 안쪽에는 렌즈 너비, 브릿지 폭, 템플 길이 등이 기재되어 있으니 당신의 얼굴에 딱 떨어지는 수치를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