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슬 로퍼도 오프화이트가 만들면 다르다. 1950년 브랜드 알덴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베이직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에 꾸준히 사랑받아 온 패션화 태슬 로퍼. 경쾌한 태슬 포인트로 슈트에 가볍게 매치하기도 좋고, 슬랙스, 치노팬츠 같은 세미룩 코디에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는 이 매력적 신발에 대리석 힐을 장착해, 전에 없던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에나멜 레더 어퍼로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클래식 셰입을 만들었고, 아래로는 그립감 뛰어난 루버솔 유닛이 받쳐준다. 측면에 배치한 초록색 OKI-NI 태그는 위트를 더하는 요소. 여기에 오프화이트의 화살표 로고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옐로우 인솔까지 가세하셨다. 클래식에 힙을 이식했다는 건 아마 이런 디자인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 진정한 패션은 신발에서 시작된다는데. 과하거나 조잡하지 않되, 세련미 발산하면서도 유니크한 아웃핏의 출발점은 오프화이트 태슬 로퍼로 찍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