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6개월에서 2년 정도 마지막 숙성을 마치고 병에 담긴다. 하지만 전통적인 이 오크통 피니시와는 다른 작법으로 위스키를 마무리하는 오크 앤 에덴(Oak & Eden)을 아는가. 약 13cm 나선형 ‘스파이어’라는 배럴 조각을 병에 넣어 인 보틀 피니싱을 하는 이 브랜드에서 새로운 라이 위스키를 출시했다. 미국 듀엣 록 가수인 제임스타운 리바이벌(Jamestown Revival)과 함께 말이다.
텍사스주 매그놀리아에서 함께 자란 이 듀엣은 2014년 첫 앨범을 낸 술을 즐기고 흥을 아는 아티스트다. 이 위스키의 이름도 곡명 ‘Round Prairie Road’을 따서 ‘Round Prairie Rye’라 지었다고. 이런 의미와 스토리가 담긴 호밀 위스키는 새까맣게 그을린 미국산 참나무통에서 숙성이 시작된다. 꽃, 감초, 계피 음의 아름다운 균형이 바로 이때 탄생하게 되는 것.
그다음 아메리칸 오크보다 천연 성분이 2배 정도 많이 함유된 프렌치 오크 조각 ‘스파이어’를 병에 넣어 크림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만들어 낸다. 불에 그을린 이 조각으로 설탕에 절인 과일, 바닐라, 마른 향료의 미묘한 노트를 즐길 수 있으니 기대할 만하다. ABV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