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발 제조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크 스트리트 부츠메이커(Oak Street Bootmakers). 2010년부터 신발과 액세서리 등을 100% 수공예로 만들고 있는 뚝심 있는 브랜드다. 10년이란 짧지 않은 항해의 이정표를 세울 때가 됐고, 오크 스트리트 10주년 트렌치 부츠(Oak Street 10-Year Trench Boot)가 이를 위해 당도했다. 소중한 건 남발할 수 없듯, 한정판이다.
이 아이템은 토박스 사이즈를 넉넉하게 제작해 어떤 발 모양이든 편안하게 감긴다. 매트한 어퍼도 눈길을 끄는 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빛을 잃지 않는 색상을 위해 안료를 풍부하게 사용해 염색했다. 마모 방지를 위해 힐 부분에 적용하는 톱 리프트는 내구성과 접지력의 일인자 비브람사 제품을 사용했다.
가죽끈과 실로 어퍼와 밑창을 잇는 굿이어 웰트 공법을 사용했으며, 라이닝도 신경 써 송아지 가죽을 뱀프 부분에 사용했다. 부츠는 사계절 모두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니 37만 원 정도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구매를 서두르자. 이왕 살 거 하루라도 빨리 신는 게 이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