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과 수직이 이뤄낸 균형, 오설록 설로향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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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의 찻집 ‘설록향실‘은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설록팜이 관리하는 차밭 한가운데 자리한 두 채의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한 작업으로, 원오원아키텍츠가 설계를 담당했다. 설로향실을 둘러싼 주변의 차밭은 낮고 수평적인 풍경이 지배하고 있으며, 그 위의 하늘은 제주도의 역동적인 기후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따라서 두 집 사이에 추가된 박공 지붕의 새로운 볼륨은 주변 풍경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수직선의 것을 추가한 개념. 그로인해 지붕의 형태는 주변의 풍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내부 공간과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 사이에 균형을 만들고, 기존 구조와 재료를 새로운 추가 사항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원오원아키텍츠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이것 역시 그들의 특성이 반영되어, 기존 주택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부 공간의 특성과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전망에 따라 창의 크기를 조정하기 위해 새로운 벽과 기존 벽을 확실히 구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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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습하고 바람이 많이 분다. 제주도의 기후적 특색에 따라 남향 건물 전면의 캐노피는 강한 햇빛과 잦은 비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덕분에 실내에 따로 커튼을 칠 필요가 없어 계절 혹은 날씨에 관계없이 차밭의 풍경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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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담은 또 다른 공간 ‘제주 스테이 삼달오름‘도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