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Oris)가 브랜드의 터전이 된 스위스의 작은 마을 홀스테인(Hölstein)에 헌정하는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오리스의 창립 기념일을 맞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홀스테인 에디션 2021은 그 특별한 의미만큼 특별한 칼리버를 장착했다. 오리스 자체 개발의 칼리버 400 시리즈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새로운 자동식 무브먼트 칼리버 403을 탑재한 최초의 시계가 된 것.
단 250세트로 한정 판매되는 이번 에디션은 다이버 워치 컬렉션이 아닌 빅 크라운 파일럿 시계 시리즈를 기반으로 해 더욱 시선을 모은다. 38mm 직경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로 구성되었고, 다이얼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를 띄며, 포인터 데이트(Pointer date) 형태로 날짜를 표시한다. 특히 포인터 데이트는 오리스의 시그니처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데다 빅 크라운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으로, 컬렉션의 헤리티지이자 상징성인 셈이다.
반면 컬렉션의 또 다른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코인 엣지 베젤 대신 플랫한 베젤을 선택한 점도 색다른 점이다. 세로 홈이 파진 베젤과 돔형의 크리스털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평평한 베젤 그리고 더욱 날카롭고 선명한 라인을 지닌 크리스털을 도입했다.
베젤 만큼 큰 변화는 또 있다. 오리스의 마스코트, 오리스 베어(Oris Bear)를 스페셜 인그레이빙으로 새겼단 거다. 귀여운 곰돌이와 함께 한정판 일련번호도 각인된 채 구매 시 체리우드 프레젠테이션 박스에 담겨 전달된다. 전 세계 오리스 부티크 및 오리스 홈페이지를 통해 오더 가능하다. 국내 출시가는 450만 원이다.
스위스 시계 입문자라면 정독하자. ‘리차드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