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자유여행, 배낭여행.. 각각의 유형과는 상관없이 여행에는 항상 짜여진 스케쥴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여행이든 공통점은 존재한다. 바로 여행에 대한 설레임, 그리고 여행 중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지루한 순간이다. 설레임이야 얼마든지 가져도 되겠지만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느껴지게 되는 지루함은 여행의 모순점이기도 하다. 연인들끼리 가는 여행과는 달리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하는 여행에서는 좀 더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이제 지루한 순간에 대한 걱정은 더 이상 하지 말고 미리 준비한 이 판을 펼치면 된다. 여행용 게임 세트 가방(Double Sided Travel Game Bag Set). 판이 펼쳐지는 순간 지루함에서 오는 어색함은 곧 배가 되는 재미와 돈독한 우애로 바뀌게 된다.
돌돌 말아 마치 미니 침낭 혹은 담요 가방의 사이즈인 이 게임판은 서양에서는 대중적인 게임인 체커스(Checkers)와 백개먼(Backgammon)이 양쪽 면에 자리잡고 있다. 체커스는 말을 정해진 규칙에 의해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따먹거나 못 움직이게 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체커스는 들어 봤을 수도 있겠지만 백개먼은 조금 생소할 수 있다. 백개먼은 서양 게임 중 가장 오래된 게임 중 하나로 무려 5천년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15개의 말을 주사위를 던져 모두 이동시키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그 속에 펼쳐지는 수 많은 전략과 두뇌싸움은 백개먼의 묘미이다. 사실 이 게임판은 상대방을 이기려는 목적보다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행의 공백을 채워 나가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기 위함이 더 크다. 여행에서 뿐만 아니라 작게는 저녁식사 이후 가족, 친구끼리 크게는 가족, 친지들이 모두 모이는 명절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하나씩 미리 마련해 두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