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드웨어의 한계를 온라인 기술로 뛰어넘는 시대다. 특별히 고스펙 컴퓨터가 없어도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속속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 스타디아에 이어 이번엔 엔비디아(NVIDIA)의 지포스 나우(GeForce Now)가 본격적으로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 GPU 아키텍처와 엔비디아 게임 레디 드라이버를 통해 게임을 구동한다. 여기서 지포스 나우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데, 엔비디아의 장기를 그대로 살린 그래픽 처리 부분이 돋보인다. 현재 지포스 나우 서버가 처리하는 그래픽 카드는 RTX. 지난해까지 GTX 1080/1060를 사용했으나, 최근 정식 서비스 시점과 맞물려 업그레이드됐다.
또 하나의 장점은 스팀과 유플레이에서 구입한 게임을 그대로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가장 큰 핵심이 킬러 타이틀 확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이는 지포스 나우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료 제공 게임도 30개에 달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다. 일단 경쟁 플랫폼보다 지포스 나우의 가격이 더 비싼 편. 현재 북미 가격은 20시간에 25달러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5G 이용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 LTE 고객은 원천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리적 진입 허들이 높다는 점은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