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샀다는 후기가 줄을 이루는 로모그래피의 로모매틱(Lomomatic) 110.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컴팩트한 사이즈와 어느 때나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간편한 슬라이딩 메커니즘, 그 시절이 떠오르는 디자인은 레트로 마니아의 심금을 울렸다. 새롭게 추가된 에디션, 로모그래피 로모매틱 110 지브라 크로싱(Zebra Crossing)이 그 인기를 이어갈 킬패스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모델은 이전에 선보여진 골든 게이트나 메탈 에디션과는 또 다른 매력의 실루엣을 자랑한다. 세련된 화이트 디자인과 복고풍의 지브라 프린트 디테일의 만남은 현대적 감각과 아날로그 감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결과물이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기보다 세밀한 포인트 요소로 승부를 보는 쪽이 취향에 가깝다면 마음에 쏙 들 수 있겠다.
로모그래피 로모매틱 110 지브라 크로싱의 전체적인 사양은 기존 로모매틱 110과 동일하다. 전면에는 23mm 미니타 CX 다중 코팅 유리 렌즈가 있고, 자동 노출 제어와 조정 가능한 ISO, f/2.8과 f/5.6의 조리개, 컬러 필터가 포함된 로모매틱 플래시 등이 특징적이다. 110필름 네거티브를 위한 앙증맞은 틴 캔은 덤. 가격은 169,000원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70년 된 램프 디자인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