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에어태그2를 기습 발표했다. 첫 에어태그가 출시된 이후 5년 만이다. 그간 하드웨어 리프레시가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에어태그인 만큼, 신작의 기능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일단 디자인은 그대로다. 변화를 기대했다면 아쉽겠지만, 이전 세대 에어태그 꾸미기에 돈 좀 쓴 사람이라면 오히려 반가운 일이다. 루프, 키링, 홀더 등 1세대 액세서리 모두 호환이 가능하니까.

가장 큰 변화는 칩이다. 새롭게 탑재된 2세대 초광대역(UWB) 칩은 정밀 찾기 범위가 기존 대비 최대 50% 더 넓어졌다. 안정성도 개선돼 가까운 거리에서도 헤매던 모습은 이제 안녕. 애플워치에서도 쓸 수 있게 바뀌어 편의성도 좋아졌다. 다만 정밀 찾기는 아이폰15 이후 모델만 지원하니 참고하자. 내장 스피커 또한 업그레이드를 이뤘는데, 음량을 50% 향상해 더 멀리서도 내 기계의 SOS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변조 방지 설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스피커를 임의로 제거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일부 사용자가 개인적인 불편함이나 도난 방지를 위해 스피커를 제거했던 점을 생각하면 호불호가 갈릴 요소. 반대로 최대 5명과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됐다. 공유하는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기에 적합할 듯.

여행자라면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애플 에어태그2 제품의 장점을 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건을 분실했을 때 일시적으로 위치를 제삼자와 공유할 수 있기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 여기에는 델타, 루프트한자 등 50여 개 항공사 또한 포함되어 있어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훨씬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애플 에어태그2 미국 가격은 동결이었으나, 국내 출시가는 환율 영향인지 4천 원 상승한 49,000원으로 책정됐다. 4개 팩은 169,000원. 가격 차가 있는 만큼 여러 명을 모아 공구하는 느낌으로 구매하면 좋겠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 스토어 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이모지나 이니셜을 각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니, 이왕이면 나만의 에어태그를 완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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