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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의 싸움으로 세계 곳곳이 전쟁터가 된 이 시국에 애플도 요란 떨지 않고 조용히 신제품을 출시했다. 별도의 행사 없이 선보인 신형 애플 맥북 에어는 일단 가격 메리트를 주목할만하다. 시작가가 999달러로 전작이 1,099달러 였던 것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그렇다면 나사 하나 빠진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 법도 하지만, 기본 스토리지 용량도 256GB로 무려 두 배나 늘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애플 측은 10세대 i3/i5/i7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 최대 2배 빨라진 CPU 성능과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장점으로 피력했다. 또한 말 많았던 버터플라이 키보드 대신 16형 맥북프로에서 처음 조우했던 재설계된 가위식 매직 키보드를 탑재했다. 1㎜ 키 트래블은 편안하고 찰진 키감을 제공하며, 방향키는 역 T자 배열로 변경됐다. 블루투스는 5.0을 지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텔 코어 i3이 탑재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왕 구매하는 거 100달러를 추가 지불해 코어 i5로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13.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디자인, 무게, 본체 섀시, 720픽셀 웹캠, 포트, 연결 구성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마감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이외 모든 매장을 잠정 폐쇄, 신제품은 온라인 주문만 받는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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