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점을 가진 두 브랜드가 품격있는 접선을 시도했다. 제임스 본드 애마 애스턴 마틴 DB5가 등장한 ‘007 골드핑거’의 개봉이 1964년, 보모어가 기존 제조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증류를 시도해 위스키 맛의 지평을 넓힌 그 해가 바로 1964년이다.
점점 희소성 높아지는 이 블랙 보모어가 새롭게 병입을 알렸고, 거기에 애스턴 마틴에 사용된 재료를 병에 적용해 거푸집부터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중이다. 블랙 보모어 DB5 1964 각 병은 스코틀랜드의 맞춤형 유리 스튜디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완성하기까지 최대 일주일이 걸린다고.
제일 중요한 그 맛은 과일과 크림 캐러멜 향이 먼저 코끝에 머물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운 타바코, 오렌지 껍질, 체리 향이 감돈다. 망고, 패션 푸르트, 아카시아 꿀의 강렬한 향이 커피와 타바코 스모크와 어우러져 놀라운 풍미를 선사할 예정. 백문이 불여일미겠지만, 단 25병만 풀린다. ABV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