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유일하게 직원 신분이었던 아타리(Atari)는 1972년에 놀런 부슈널이 창립한 미국 게임 회사다. 세계 최초 비디오 게임인 ‘퐁’을 안다면 낯설지 않은 이름일 거다. 이는 막대로 서로 공을 주고받는 단순한 탁구 게임으로 대중들은 열광했다.
80년대에 들어서 5주 만에 만들어 내놓은 희대의 망작 게임 ‘E.T’가 추락 노선을 탔지만, 비디오 게임 시발점이 되어 아케이드게임, 게임 콘솔 시장을 견인한 공로는 지울 수 없는 사실. 인수 등의 절차를 거치며 그간 시원치 않은 제품들을 내놨지만 이번엔 좀 달라 보인다. 아타리 명성에 불을 붙여준 ‘퐁’이 휴대용 게임기로 나온다는 소식이다.
유니스(UNIS), 아케이드 원업(Arcade1up)과 협력해 탄생한 아타리 미니 퐁 주니어(Atari Mini PONG Jr.)는 7.9인치 LCD 패널이 장착됐다. 길이는 약 30cm 정도. 게임은 10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AI와 독대하거나 둘이서 즐길 수 있다. 복고풍 아케이드 사운드를 즐기며, 적용된 다이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USB 충전 및 건전지로 구동된다. 온라인으로 연말에 출시되며 자세한 제원과 가격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