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어떤 날씨에 어디로 가게 되더라도 혹여 발 아플까 신발이 젖어 축축해질까, 망가지진 않을까 그 어떤 고민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신발, 아크테릭스(Arc’teryx)의 TR GTX 하이킹 부츠다. 고로 발만 편한 게 아니고 마음까지 편하게 만들어주는 신발이 되겠다.
아크테릭스는 캐나다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다. 그 명성답게 장기간 축적한 아웃도어 기술을 집약해서 이 신발을 만들었다. 무게는 단 755g. 슈퍼패브릭 어퍼로 놀랍도록 유연하고 가볍다. 또한, 비브람 아웃솔을 장착해 늪지대, 마른 땅, 험한 산길 그 어디서든 탁월한 접지력을 자랑한다. 고산 등반도 문제없다.
고어텍스 인서트로 통기성과 방수성도 훌륭하다. 신발은 무릇 신어봐야 아는 법이지만 브랜드의 인지도, 기본 사양만 살펴봐도 장시간 트래킹을 나설 때 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제거한 하이킹 부츠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단, 컬러가 블랙밖에 없어 햇빛을 장시간 맞으면 좀 더울 수도 있다는 점이 유일한 흠이라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