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는 라이카가 공짜?

본인이 아이폰을 쓰고 있다면 일단 기뻐하자. 하루아침에 라이카 오너가 됐으니 말이다. 라이카에서 아이폰 전용 카메라 앱 라이카 LUX를 출시했다. 라이카의 독자적인 이미지 처리 엔진을 활용해 특유의 질감과 깊이감을 구현했다고. 특유의 부드러운 보케까지 표현할 수 있다고 하니, 비싼 돈 주고 라이카 안 사도 되겠다.

앱에는 라이카 카메라에서만 접할 수 있던 컬러 조정과 필름 프리셋, 일명 라이카 룩이 제공된다. 스탠더드, 클래식, 컨템포러리, 블랙 앤 화이트 등 총 11가지 팔레트로 라이카의 감각을 한껏 사진에 담아내자. 촬영 모드는 자동 모드와 조리개 모드 2가지. 그중 조리개 모드는 주미룩스 28mm나 녹티룩스 50mm처럼 몇백만 원을 호가하는 라이카 렌즈를 재현했다.

예상했겠지만 라이카 LUX는 무료 버전과 구독형 유료 서비스인 프로 버전으로 나뉜다. 결제를 하지 않아도 라이카 룩 5개, 주미룩스 28mm 렌즈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게 어디야. 프로 버전에는 라이카 룩 11가지와 렌즈 5종류가 제공되며, 지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 노출이나 ISO 등을 조절하는 수동 제어 기능도 프로 버전에만 포함된다. 구독료는 월 9,900원, 연 99,000원. 14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니 일단 써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사진에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생동감이 담긴다. 올림픽의 역사적 순간은 사진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