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한기가 서리는 겨울철, 두껍고 투박하며 무거운 옷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아웃라이어에 주목하자. 얼마 전 하드마린 롱슬래쉬 패딩 코트로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그들이 이번엔 고스트윅 알파코어 베스트를 들고나왔다.
캐시미어를 가볍게 이기는 소재, 과학적으로 가장 편안한 천연 섬유라 정평 난 고스트윅 원단으로 제작했다. 고스트윅은 180년 넘게 전문적으로 선별된 양, 아주 전략적으로 스트레스 노출을 최소화한 양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양털로, 울 세계의 에르메스나 다름없다고. 보온성은 물론, 부드럽고 세련되며 편안한 촉감이 특징. 외피 안으로는 폴라텍 알파 120 단열재를 채워 넣었다.
소재도 소재지만 디자인도 예사롭지 않은데, 특히 터틀넥처럼 마감한 넥부분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미니멀하고 심플한 실루엣에 부드럽게 목을 감싸는 넥커버가 포인트 겸 단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목이 답답한 걸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밀착되지 않고, 이불처럼 살포시 덮도록 만든 센스도 돋보인다. 가격은 350달러. 아웃라이어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