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몇 주 전 찔끔 선보였던 새로운 모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컨셉트가 2017 상하이 모터쇼를 위해 그동안 덮고있던 커버를 드디어 벗어제꼈다. 누가 봐도 해치백이라고 부를 텐데 아우디가 굳이 머리 복잡하게 ‘스포트백’이라고 부르는 이 모델은 BMW X6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쿠페와 같은 세그먼트에 속해있는 모델로, 이 녀석 역시 A 필러에서 궁둥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이언맨 같이 생긴 얼굴은 여전하지만 예전 크롬 재질의 아우디 로고가 아닌 LED 형식의 로고와 라이트가 컨셉트 모델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각 라이트에는 250개의 LED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환경에 알맞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단순히 어둠을 밝혀주는 것 이상의 ‘커뮤니케이션’기능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백미러 자리에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소형 카메라가 자리해 더욱 향상된 시야뿐만 아니라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키고 소음까지 줄여준다. 전기차답게 3개의 전기 모터가 프런트 액슬에 1개, 리어 액슬에 2개가 장착되어 함께 429마력의 힘을 뿜어내며 부스트 모드 작동시 496마력까지 힘을 쥐어짜낸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향후 아우디의 모든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미래의 아우디 고객들은 0-100km/h를 4.5초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프런트와 리어 액슬 사이에 위치한 액체 냉각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충시 최고 500km를 한 번에 내달릴 수 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컨셉트 모델이긴 하지만 2019년에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