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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감이 제작하는 국산차 한 대 값의 페라리
2022-03-30T15:17:16+09:00
Amalgam Race Weathered Ferrari 250TR 'Lucybelle II'
$ 1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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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만 원짜리 페라리를 살 수 있는 기회, 물론 실차량은 아니고 다이캐스트로.

아말감(Amalgam)은 자동차 다이캐스트 모형 업계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브랜드다. 물론 끝판왕 브랜드답게 수많은 슈퍼카와 럭셔리 자동차들을 다이캐스트 모형으로 정교하게 찍어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페라리(Ferrari)에 대한 이들의 애정은 독보적이다. 수많은 라인업 가운데 페라리만 따로 테마별 컬렉션을 꾸릴 정도니까.

올해도 페라리에 대한 아말감의 사랑은 계속된다. 이번에 레이스 웨더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은 페라리 250 TR ‘루시벨 II’. 지난 1958년 르망24시 레이스에서 Ed Hugus와 Ray ‘Ernie’ Erickson이 운전한 넘버 22의 페라리로 잘 알려진 역사적인 차량이다. 물론 이 차량을 구현한 모형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정교한 디테일에서는 아말감의 이번 레이스 웨더 컬렉션 1/8 스케일 모델을 따라올 수가 없다.

실제로 아말감은 이 모형을 제작하면서 페라리의 전폭적인 협조를 등에 업었다. 오리지널 마감재부터 소재, 도면 등 각종 정보를 모두 페라리 측에서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오리지널 차량의 디지털 스캔을 통해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도 페라리의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이 총출동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다이캐스트 모형 하나에 이런 엄청난 공정이 들어가는 것은 역시 아말감이라서 그런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자. 다른 브랜드는 이렇게까지 안 한다. 대신 페라리 250 TR ‘루시벨 II’ 웨더 컬렉션의 경우, 실제 차량 뺨치는 제작과정 덕분에 무려 13,970달러라는 입 벌어지는 가격이 붙었다. 그것도 단 3개 한정 생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