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헤일로(Halo)를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의 손목 위에서 체지방, 수면 질, 감정, 운동량 등을 24시간 파수꾼처럼 체크하는 물건. 디스플레이는 적용되지 않았고, 센서 모듈과 상단을 클릭하도록 제작된 밴드로만 구성됐다. 고로 측정 결과는 헤일로 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헤일로가 갖는 차별화된 기술은 앱에 적용된 톤(Tone)이라는 기능이다. 이는 말하는 속도, 박자, 리듬, 강약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을 분석해 준다. 나긋나긋하게 화내고, 구슬프게 기뻐하는 사람의 목소리까지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추후 저변을 넓혀가겠지만 시작은 미국식 영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드라고 한다.
3D 바디스캐닝 기능 또한 핵심 포인트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앞과 뒤, 옆 등 전신사진 4장을 촬영하고 아마존 서버에 올리면 결과를 휴대폰으로 전송해준다. 굳이 헬스장까지 친히 방문하지 않아도 체지방 비율을 바로 확인하고, 날짜별 몸의 변화도 수치와 이미지로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 신체 스캔 이미지와 목소리 데이터는 활용 후 삭제한다고 밝혔으니,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는 잠시 내려놓자.
색상은 오닉스, 미네랄, 로즈골드 등 3종. 완충 시 90분이 소요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정식 출시가는 99.99달러, 프로모션은 64.99달러로 진행 중이다. 멤버십 구독료는 6개월 무료 이용 후 월 3.99달러를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