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은 브랜드를 넘어 이제는 ‘접착용 메모’라는 어색한 단어를 대체하는, 말 그대로 하나의 보통명사가 된 지 오래다. 그 즉시 떼어서 쓸 수 있는 극강의 간편함은 포스트잇을 20세기의 지배자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디지털화된 시대, 그리고 문서 작업 역시 직접 필기보단 컴퓨터 작업으로 대체되면서 포스티잇도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이처럼 손글씨가 사라져가는 시대, 아마존(Amazon)이 발상을 한번 뒤틀었다. 바로 ‘포스트잇을 출력하면 어떨까?’라는 전제를 가지고 말이다. 그 비밀병기는 바로 아마존 스마트 스티키 노트 프린터. 현재 아마존의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인 아마존 데이 1 에디션의 일환으로 공개된 제품으로, 알렉사(Alexa)를 지원하며 잉크가 없는 형태의 독특한 프린터다.
아마존 스마트 스티키 노트 프린터는 기본적으로 토너나 잉크가 필요 없는 열전사 프린터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프린트 용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 포스트잇 같은 접착용 메모가 쓰인다. 알렉사를 기반으로 레시피, 알림, 스케줄, 쇼핑 목록, 심지어는 퍼즐 같은 다양한 항목의 인쇄가 가능하다고. 용지로 쓰이는 접착용 메모는 고전적인 포스트잇의 노란색과 함께 하늘색, 분홍색, 흰색까지 꽤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 선주문 기간은 오는 3월 1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