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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애호가들에게 장마가 있는 여름과 한파가 불어닥치는 겨울은 정말 두려운 계절이다. 이 소중한 나의 신발이 깊은 물웅덩이와 질척거리는 눈길 사이를 헤치며 더러워진다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할 지경이다. 이러한 신발 애호가들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영국의 스니커즈 편집샵 size?가 아디다스와 손을 잡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험난한 겨울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는 아름다운 실루엣의 Winterised 스탠 스미스를 선보였다.
하드웨어링 왁스(Hardwearing waxed) 처리된 가죽으로 된 어퍼는 날씨가 얼마나 사납던 상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월이 지날수록 고유의 은은한 색이 드러나기까지 하는 맷집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스웨이드 가죽으로 된 신발 힐 부분에는 레이저로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올리브와 블랙의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 이 신발은 아쉽게도 유럽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이들은 어떻게든 구할 수 있는 판로를 찾아낼 것이라 믿는다. 험난한 겨울에 대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도 허구한 날 외치고 있지 않은가? “겨울이 오고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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