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adidas)가 NBA 슈퍼스타, 도노반 미첼(Donovan Mitchell)에게 시그니처 신발 제작을 처음으로 제안한 게 2018년. 미첼의 좌우명인 ‘부정적인 것을 넘어서는 투지(Determination Over Negativity)’가 이름이 된 시리즈, 돈 이슈(D.O.N Issue)가 어느덧 7번째 농구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가오는 7월 발매보다 에디터의 시선을 사로잡은 게 있었으니. 아디다스 돈 이슈 7 브루스 리 컬러웨이 소식이다.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 후반부에 등장하는 그의 복장은 지금까지도 이소룡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여전히 수많은 오마주를 양산하는 선명한 노란색과 검은 줄의 조합과 운동화의 만남은 낯선 듯 익숙한 맛이다. 옐로 엔지니어드 메시와 블랙 네오프렌 텅을 핵심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붉은 라인을 추가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측면의 아디다스 스트라이프 패턴은 빨간색의 점선 형태로 새겨졌다.

농구화의 역할에도 충실해 온 돈 이슈 시리즈답게, 기능에도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신발 끈은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위해 지퍼 아래로 모습을 감춘 상태. 라이트스트라이크 쿠션과 TPU 섕크가 적용된 미드솔로 점프력과 안정성을 구현했다. 다른 색상과 달리 TPU 섕크에 나이테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입혀진 것도 하나의 차별점이다.

스파이더라는 미첼의 별명도 운동화로 들어갔다. 지퍼에서는 거미줄 패턴을 볼 수 있고, 혀와 밑창, 탭에는 거미 모양이 새겨졌다. 운동화 전면이 거미줄로 뒤덮여 있었던 돈 이슈 6 스파이더의 방식보다는, 은은하게 가미된 이번 운동화가 팬으로서도 좋을 듯. 아디다스 돈 이슈 7 브루스 리 출시는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가격은 120달러(약 17만 원)다. 공식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 발매 예정이나, 한국 정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열심히 운동한 당신, 쉬어라. 트레일 러닝 브랜드 노다의 슬라이드를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