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카로 변신한 오프로더 포르쉐, 싱어 ACS 포르쉐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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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포르쉐(Porsche) 911이 등장했다. 지금 당장 다카르 랠리에 출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위풍당당한 자태의 오프로드 타입 911이다. 이 무지막지한 머신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싱어(Singer). 리스토어 업체로 시작해 어느덧 지구상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포르쉐의 튜너브랜드가 된 이들은 싱어 ACS 포르쉐 911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작업은 오프로드 경기를 비롯해 전천후 지형에서 달릴 수 있는 911을 원했던 한 고객의 의뢰로 시작됐다. 플랫폼은 964 모델을 토대로 제작됐는데, 차량의 콘셉트 덕분에 포지션은 완벽하게 바뀌었다. 껑충한 지상고와 오프로드 사양의 16인치 알루미늄 휠, 그리고 거대한 머드타이어로 인해 쿠페보다는 오히려 SUV에 가까운 실루엣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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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카다운 세팅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면 범퍼 앞으로 툭 튀어나온 머드 플랩, 싱글 피스의 리어 범퍼, FIA 규정에 맞춰 자리한 롤케이지 같은 요소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전면 트렁크와 리어 글래스 안쪽으로 스페어 타이어를 하나씩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이쯤 되면 더이상 964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엔진은 공랭식 6기통 수평대향 트윈 터보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