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1. 27. 업데이트) 스팀 덱 공식 출시일이 확정되었다. 금일 벨브는 스팀 덱 초기 예약자들에게 2월 25일 오전 10시(태평양표준시) 부터 예약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매 확정 이메일을 발송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실제 배송은 3일 후인 28일부터 시작된다. 예약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사전 예약했던 모델에 대한 구매 권한을 부여 받으며, 예치금을 제외한 금액(배송비 포함)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주문을 완료하게 된다.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 중 하나인 스팀(Steam)의 운영사 밸브(Valve Corporation)가 휴대용 게임 콘솔 스팀 덱(Steam Deck) 출시를 발표했다. 미국시각으로 7월 1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스팀 덱은 그간 출시를 두고 각종 루머만 무성했으나, 출시가 현실화되며 국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였다.
스팀 덱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사양 PC게임을 휴대용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밸브에 따르면 스팀 덱은 AMD APU(Zen2 4코어 8스레드, 2.4~3.5GHz + 8 RDNA 2 CU, 1.0-1.6GHz)와 16GB LPDDR5 램, 400니트 7인치(1280×800, 60Hz)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하여 웬만한 AAA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고 한다.
SteamOS 3.0 운영체제 기반의 스팀 덱은 타이틀 구매를 포함한 스팀 클라이언트의 모든 기능 및 라이브러리에 있는 모든 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며, 스팀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통해 PC에서 진행하던 게임 진행을 스팀 덱에서 이어서 하거나 반대로 스팀 덱의 플레이 상황을 PC에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통해 스팀 덱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아도 PC에 설치된 게임을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편리한 조작에도 공을 들였다. 조작부는 듀얼 썸스틱, 듀얼 트랙패드, D패드, ABXY 버튼, L1/L2/R1/R2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사각형 트랙패드까지 탑재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선호하는 유저들의 편의까지 챙겼다. 또한, 6축 자이로스코프 기능까지 더해 조작감만큼은 여느 기기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USB 타입C 단자를 통해 TV나 모니터 등 다른 기기에 화면을 출력할 수도 있고, 마이크로 SD카드 장착으로 저장공간을 추가할 수 있다. 블루투스 5.0 듀얼밴드 Wi-Fi 라디오 기능을 탑재해 이어폰이나 헤드폰에도 연결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게와 크기는 다소 아쉬운 편. 298 x 117 x 49mm 사이즈에 약 668g의 무게로 239 × 102 x 13.9mm / 398g의 닌텐도 스위치보다 크기와 무게 면에서 열세를 보인다. 64GB(eMMC), 256GB(NVMe SSD), 512GB(NVMe SSD)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각각 한화 약 45만 원, 60만 원, 74만 원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스팀 계정 보유자 중 2021년 6월 이전 구매 이력이 한 번이라도 있어야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자에 한해 12월부터 순차 발송 예정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
스팀 덱의 출시로 인해 닌텐도 스위치 독주 체제였던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같은 날 예약구매를 시작하였으나 스팀 덱에 비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OLED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