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을 모르는 혁신의 아이콘, 스톤 아일랜드의 일대기를 말하다

1982년 창립 이래 최첨단 의류로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탈리아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 이들은 패션과 럭셔리, 스트릿웨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 세 개 요소의 경계를 헐어 버리며, 밀라노 파니나리, 영국 풋볼팬, 그리고 북미 힙합 팬들을 사로잡았다. 

스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팬 명단에는 오아시스 창립 멤버 리암 갤러거, 래퍼 드레이크와 트래비스 스캇, 맨체스터 시티 FC 축구감독 호셉 과르디올라 등 쟁쟁한 셀럽이 다수. 그러나 그들이 하나의 문화로 떠오른 현상은 제품 지향적인 퍼포먼스와 최첨단 소재 개발의 끈질긴 연구 정신을 사랑한 일반인 팬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성공의 핵심은 디자인과 최첨단 소재, 염색 가공 기술 등 제품을 구성하는 어느 한 요소에서도 적당선의 타협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주의에 있다. 이토록 제품 지향적인 그들의 자세, 패션 그 이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는 과정 등 스톤 아일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총집합한 브랜드 자서전이 발매됐다는 소식은 반가울 수 밖에. 팬이라면 더더욱 소장해야만 하고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가 문화가 되었는지 그 비결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지식 창구가 될 것이다. 스톤 아일랜드의 수장 카를로 리베티도 기고에 참여했다니 기대하시길. 256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