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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동안 3개 대륙 넘나든 클래식 페라리 디노
2022-04-01T17:06:33+09:00
Scaglietti 1973 Ferrari Dino 246 GTS 'Chairs & Fl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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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를 돌아도 관리는 칼 같이 한 덕분에 페라리 클래시케 인증도 받았다.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리고자, 엔초 페라리는 디노 페라리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스포츠카 라인업을 꾸렸다. 페라리(Ferrari) 최초의 6기통 모델 디노는 그렇게 탄생했다. 곧 디노는 뛰어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71년에는 탈착 가능한 루프를 올린 컨버터블 버전의 디노 246 GTS를 새롭게 추가했다.

페라리 디노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이 모델 중에서도 최근 RM소더비를 통해 소개된 차량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스카글리에티의 1973년식 페라리 디노 246 GTS ‘체어스 앤 플레어스’(Ferrari Dino 246 GTS ‘Chairs & Flares’)로, 미국 캘리포니아부터 일본, 스위스까지 무려 3개 대륙을 넘나들며 매력을 뽐내던 차량이다.

물론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달려왔기에 차량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첫 번째 차주는 20년 동안 겨우 48,000마일 만을 탔으며, 이후 일본과 스위스에서는 이전 오너들의 큰 사랑을 받고 각별히 관리됐다. 에어컨과 파워 윈도가 잘 구동되고 있으며, 데이토나 스타일의 시트와 캄파뇰로 휠의 관리 상태도 훌륭하다.

한편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계기판 또한 미국이 아닌 유럽 버전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북미 사양의 범퍼만은 바꾸지 않고 순정을 유지했다. 기어박스 또한 오리지널 상태 그대로다. 이 훌륭한 보관 상태 덕분에 페라리 클래시케(Ferrari Classiche) 인증에도 성공한 귀한 매물이라고. 새시 넘버는 060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