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삼성도 엘지도 아니다. 패션 브랜드 슈프림의 로고가 큼직하게 들어간 슈프림 휴대폰이 발매된다. 제품명은 슈프림 블루 버너 폰(Supreme BLU Burner Phone). GSM 3G 전용 폰이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건 기능만이 아니다. 2.4인치 디스플레이에 직관적인 버튼이 나열된 플립형으로, 레트로 디자인을 입고 나왔다.
통화, 문자 및 간단한 인터넷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6GB 메모리와 카메라도 내장됐다. 또한, 듀얼 SIM 기능으로 두 가지 번호 이용이 가능하다. 통상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제한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탑재했지만, 이런 한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분명하다. 특히 위치 추적이나 개인정보 유출 면에선 훨씬 자유롭다. 내 정보를 내어주어야 하는 SNS나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없으니 말이다.
이 외에 정확한 성능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식 판매는 8월 22일부터 미국과 유럽의 슈프림 매장을 통해 이뤄질 예정.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은 우리나라에선 GSM 통신이 지원되지 않아 해외에 나가지 않는 한, 전시용으로 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