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어(Bowmore)와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6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마무리한다. 길었던 인연의 대미를 장식할 제품, 보모어 x 애스턴마틴 Arc-54 출시와 함께. 2022년 선보였던 Arc-52의 후속작이다. 54년 숙성에 달하는 보모어의 고품질 위스키를, 애스턴마틴의 정체성을 유려하게 형상화한 디캔터에 쏙.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인 발키리(Valkyrie)를 빼닮은 디캔터는 예술에 가까운 실루엣을 자랑한다. 공기 역학적 형태와 애스턴 마틴 특유의 황금 비율을 차용함은 물론, 전장형 벤츄리 터널의 형상까지 엿볼 수 있다. 금속으로 제작된 상단부에는 애스턴마틴의 로고를 새겼고, 자석 잠금 시스템으로 유리 디캔터와 분리된다.

병에 담긴 위스키의 역사는 1968년 11월에 시작됐다. 세컨드 필 유럽 오크 셰리 벗 61.8%, 써드 필 미국 오크 혹스헤드 캐스크 38.2%를 결합해 15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치고서야 비로소 완성. 바닐라 시럽, 망고, 복숭아와 같은 달콤한 향에 청사과, 오렌지, 라임 주스 등 풍부한 과일의 단맛이 포인트. 반세기를 품은 품격 있는 풍미가 인상적이다.

보모어 x 애스턴마틴 Arc-54 제품은 전 세계 130병만 판매될 예정이다. 공식적인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시리즈 제품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경매에서 낙찰된 사례를 보면 대략 가늠할 수 있다. 44.3% ABV.
팝업 현장에서 만난 쿠오 교토의 본질. 창립자가 전하는 진심 어린 인터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