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월렛 케이스라고 하면 자칫 아재감성으로 치부될 수 있다. ‘OO 페이’ 같은 이름을 달고 나온 스마트폰 앱이 지갑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월렛 케이스가 무슨 필요냐고? 쉴드온 삼성 갤럭시 S21 케이스를 영접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S20 케이스의 성공에 힘입어 이달 초 출시된 S21 케이스는 고급스러운 감성의 외관뿐 아니라 폰 케이스가 갖추어야 할 수많은 미덕을 한데 집약시켰다. 하루 접속자 수 45만 명에 육박하는 digitalcameraworld.com에서 2021년 베스트 폰 케이스로 선정된 데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수공예 작업을 거쳐 외관을 감싼 친환경 천연 소가죽은 여타 가죽제품과 뚜렷한 차이를 드러낸다. 부드러우면서도 손에 착 감기는 질감과 과하지 않은 은은한 광택은 휴대폰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케이스나 시중의 저가 케이스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선사한다.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 되는 대다수의 케이스와 달리, 시간의 흔적을 멋으로 승화시키는 천연 가죽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케이스 본연의 보호 기능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편의·보안 기능까지 더했다. 안쪽의 카드 슬롯 3개와 지폐 수납 공간은 딱히 특별할 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준수한 수준이다. 기기 고정부는 부드러운 TPU 소재를 사용하여 모서리 긁힘을 방지해주고, 카메라 부분이 케이스 바깥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설계되어 파손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케이스 자체에 킥스탠드 기능이 있어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편리하게 화면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 요소 중의 하나이다. 보안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는데, RFID 쉴딩 재료를 사용하여 RFID 신호를 차단, 불법적인 스캔을 통한 범죄와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색상은 브라운·와인레드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42,000원으로 케이스치고는 다소 높아 보인다. 그러나 백만 원을 넘나드는 고가의 폰을 불과 몇천 원짜리 투박한 케이스에 욱여넣는 아이러니도 이제는 벗어나 봄 직함 하다. 당신의 폰은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