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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RX1R III, 풀프레임 똑딱이 카메라 끝판왕이 나왔다
2025-07-18T12:36:06+09:00
소니 RX1R III 풀프레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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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스펙, 하지만 대체재를 떠올리게 하는 가격.

소리 소문 없이 반가운 제품이 출시됐다. 소니(Sony)가 2015년 발매한 RX1R II의 후속작이다. 무려 10여 년 만에 프리미엄 풀프레임 똑딱이 카메라 라인업에 신제품이 등장한 것. 소니 RX1R III가 그 주인공이다. 탄탄한 수요층을 지켜나갈 수 있을 스펙인지 먼저 살펴보자.

풀프레임 6100만 화소 BSI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여기에 BIONZ XR 프로세서를 적용했는데 이는 2023년 출시된 소니 a7CR과 동일하다. 자이스 조나 T* 35mm F2.0 단렌즈로 RX1R II와 같은 렌즈를 차용했다. 사골인가 싶기도 하지만 전작이 이미 풀프레임, 손쉬운 사용, 휴대성까지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는 물건이라는 의미 같기도.

소니하면 AF 기능. 업그레이드 및 안정화된 AI 기반 트래킹 기술이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준다. 또한 위상차 검출 포인트도 693개로 늘었다. 스텝 크롭 촬영 기능도 추가되었다. 원터치 조작으로 손쉽게 화각 전환이 가능해 고해상도를 유지하며 35mm, 50mm, 70mm 사이를 넘나들 수 있겠다. 매크로 모드는 26배 확대율로 클로즈업 촬영도 가능.

영상을 위한 스펙도 강해졌다. 4K 30fps, 풀HD 120fps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색상, 색상 깊이, 밝기, 콘트라스트 및 선명도의 조합을 변경,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룩 기능은 사진과 영상 둘 다에서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틸트 안 되는 고정형 LCD와 손떨방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점은 너무 아쉽다.

본체 디자인은 일부 변경됐다.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컨트롤 다이얼과 핫슈가 상판 안쪽으로 설계되어 카메라 상단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립감도 업그레이드되었다. USB-C 타입으로 충전하며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진 NP-FW50 배터리로 약 3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무게 약 498g, 크기는 약 113.3 x 67.9 x 87.5mm으로 콤팩트 카메라의 정수 그 자체. 그립, 케이스, 렌즈 후드 등 다양한 액세서리는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 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입이 떡 벌어진다. 5,100달러(약 710만 원)으로 RX1R II 출시 당시 가격보다 54% 인상된 수준.

풀프레임 똑딱이 강자라는 아성에 누가되지 않을 만큼 마음에 드는 스펙이지만 가격 압박에 구매 의사가 꺾이는 것이 사실. 후지 GFX100RF 중형 똑딱이, 중고 라이카 Q3 등 대안들을 떠올리게 하는 RX1R III이다. 그렇지만 소니의 빠릿하고 정확한 AF 성능과 풀프레임 디카라는 놓을 수 없는 장점들 덕, 출시와 동시에 잘 팔릴 듯싶다.

라이카는 100주년을 이렇게 기념한다. 최초의 디자인으로 돌아간 라이카 M11-D 100주년 에디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