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이민자들의 삶이 녹은 세븐 쓰리 아이리시 채널 위스키

프랑스, 스페인 지배를 받은 탓에 유럽적인 색채와 아프리카의 문화가 어우러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독보적인 도시 분위기를 갖는다. 1880년대 초, 아일랜드를 떠나 미시시피강 변에 정착한 수천 명의 블루칼라 이민자들의 삶도 녹아있는데, 세븐 쓰리 아이리시 채널 위스키(Seven Three Irish Channel Whiskey)로 그들의 애환을 느껴보자.

세븐 쓰리 디스틸링이 내놓은 이 병은 3년 된 아이리시 위스키와 10년 산 미국 위스키를 혼합했다. 8개월 동안 25년 된 코냑 배럴에서 숙성되었고 버터 스카치 푸딩, 크림 옥수수, 맥아, 배, 사과, 복숭아 등 신선한 과수원 과일의 향이 후각을 먼저 접수, 배럴에 밴 말린 과일, 밀크 초콜릿, 견과류 풍미가 깊이를 더한다. 단순한 블렌디드 위스키의 의미를 넘어 문화와 역사가 깃든 이 술 한잔을 천천히 음미해 보도록. ABV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