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국 기업이 된 세그웨이(Segway). 하지만 혁신은 계속된다. 수많은 전동 모빌리티를 만들어온 이들이지만, 이번 CES2020을 통해 공개한 S-팟에는 특별히 빨간 펜으로 밑줄 치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전동휠과는 전혀 다른 매커니즘을 들고나왔다. 서서 중심 잡는 최소한의 노력도 필요 없는, 무려 좌식 전동 모빌리티다.
S-팟의 아이디어는 영화 ‘쥬라기 월드’에서 출발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구체형 이동수단인 자이로스피어가 바로 영감의 제공자다. 물론 기존 전동휠에도 자이로스코프가 탑재되어 있으나, 적어도 좌우의 균형은 탑승자가 몸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S-팟은 좌석의 팔걸이 부분의 조이스틱으로 이를 조종하고 운전한다.
디자인은 운전자를 감싸는 소파 형태로 완성됐다. 하단에는 보조 바퀴도 달려있는데, 아직 자세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아 어떤 역할인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최고시속은 39km/h이며, 올해 3/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