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훌륭한 와인은 수없이 많다. 한 번 사는 인생, 그 많은 와인을 다 맛볼 수는 없으니 이왕이면 검증된 리스트를 입수해 하나하나 공략하는 건 어떨까. 때마침 2004년 세계소믈리에대회 챔피언 출신 엔리코 베르나르도의 시크릿 와인 노트를 소장할 기회가 찾아왔다.
소믈리에 엔리코 베르나르도는 저서 The Impossible Collection of American Wine 속에서 1955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최고의 미국 와인 100가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1978년 세계소믈리에대회 챔피언 주세페 바리키니를 사사, 와인의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전 세계의 와인 농장을 찾아다니며 기후와 토양, 와인의 맛의 상관관계를 철저히 파헤쳤고, 와인에 관한 그만의 연구와 고찰을 완성해 나갔다.
이 책은 20~21세기 미국 와인의 독특한 역사와 특징을 상세히 다룬 고유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제작한 고급 목재 보관함이 함께 배송되며, 가격은 995달러로 꽤 나가는 편. 한화 12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가볍진 않지만, 그의 와인 리스트엔 깃든 시간과 비용, 전문성을 생각하면 소장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The Impossible Collection of American Wine은 현재 출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