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샤오미(Xiaomi)가 Mi TV Lux OLED 트랜스페어런트 에디션이라는 독특한 TV를 공개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TV 너머 뒤편의 공간까지 볼 수 있는 투과형 TV다. 물론 기존에도 투명 패널을 적용한 TV는 여럿 있었지만, 샤오미 측에 의하면 현재 양산형 TV에 적용된 것은 이 제품이 첫 번째 사례라고 한다.
Mi Lux OLED 투명 TV에 적용된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은 주사율 120Hz와 150,000:1의 명암비를 갖는다. 일단 샤오미에서는 어느 제조사의 패널을 사용했는지 명시하진 않았지만, 현재 LG에서 유일하게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칩셋은 미디어텍 9650이며, 패널의 두께는 5.7mm로 스탠다드한 편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사실 그 자체보다도 인테리어에서 강점이 있다. 공간에 두었을 때 영상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특징을 갖는 것. 다만 투명 패널의 특성상 벽걸이 TV로 사용할 수는 없고, 무조건 바닥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장점만을 부각하기엔 5만 위안의 높은 가격도 발목을 잡는다. 한화로 약 850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