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마지막 종착지는 바로 미니멀리즘. 장식적 요소를 하나씩 버릴 때 나타나는 순수함은 가장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미니멀리즘의 이미지는 가브리엘 샤넬에서 시작했는데, 그가 만든 심플함은 시대를 초월하고 성별, 계급 등 옷이 나타내는 사회적 관념을 모두 없애버렸을 정도.
아트북 출판사 애슐린(Assouline)이 만든 <샤넬: 더 레전드 오브 언 아이콘(CHANEL: The Legend of an Icon)>은 20세기 가장 진취적이었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과 그의 패션 하우스를 조명한다. 가브리엘 샤넬과 그의 후계자 칼 라거펠트의 상징적인 작품 100개를 엄선, 샤넬 하우스의 유산과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책의 시작은 가브리엘 샤넬의 리틀 블랙 드레스. 마지막은 칼 라거펠트의 2019년 마지막 쇼로 끝난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카멜리아 장식과 슬링백, 십자가 장식의 재킷은 샤넬 하우스의 역사 그 자체. 텍스트는 패션 저널리스트 알렉산더 퓨리가 썼다. 가격은 131달러(약 18만 원).
미국 트럭 운전사들이 쓰던 모자가 패션 아이템으로. 요즘 아이돌은 트러커 캡을 쓴다.